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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작성자: nkorea

조회: 14787 등록일: 2017-03-22

예쁜 여군을 찾아라~   북한의 총 병력수는 인구대비 세계 최상위권이다. 정규군만 120만명이라고 하지만 기타 노동적위군, 인민내무군 등 다른 무력까지 합하면 세계최고 비율이다. 게다가 북한은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여군도 당당히 전투병과의 한축을 담당할 정도다. 북한의 여군부대는 여성의 신체특성상 주로 고사포 진지 등 이동이 제한적이고 고지를 지켜야 하는 전술적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과거 김정일이 선군정치를 표방하면서 고난의 행군시기에 북한인민들을 독려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선전화 ‘선군8경(先軍八景)’ 등의 프로파간다 가운데 하나인 ‘다박솔 초소(1995년 김정일이 시찰한 뒤 선군정치를 선포했다는 초소)’ 역시 여군들이 근무하는 대공포 부대다. 김정일의 여군부대 사랑은 각별했다. 북한군에서 여군의 비율은 전체에서 30% 전후로 파악되는데 남자에 비해 사회진출 및 출산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짧은(?) 7년 동안 복무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여러 가지 보급품이 더 필요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여군부대 물자보급은 매우 열악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쁜 여군들이 있는 부대의 경우는 상급부대로부터 보급이 매우 잘된다. 여성부대 지휘관들은 자기부대에서 미모가 빼어난 여성들을 뽑아 상급부대 지휘관의 눈에 잘 띌만한 보직에 앉힌다. 그 과정에 간혹 직접적인 성상납이 오가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예쁜 여군을 많이 데리고 있는 부대는 다른 부대에 비해 좋은 보급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부대 지휘관들이 예쁘게 생긴 여성을 뽑아오기 위해 신병훈련소를 기웃거리는 행태까지 나타나곤 한다. 북한 최고의 꿀보직은?   어느 사회든 맡은 임무에 따라 일한 것 이상의 이득을 보는 자리가 있다. 그것을 속된 말로 ‘꿀보직’ 혹은 ‘꽃보직’이라 부른다. 사회가 경직되어 있고 개인 의사에 의한 직업선택이 제한된 사회의 경우, 그러한 보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운 좋게 좋은 보직을 잡으면 평생 호의호식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평생 고생만 한다. 그래서 북한 같이 직업선택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 좋은 직장에 배치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배경’이나 ‘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좋은 직업을 꼽으면 단연 의사와 판검사, 변호사 등이다. 다만 북한과 같은 사회주의국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의사의 대우가 좋지 못하다. 물론 의료시설도 매우 열악할 뿐 아니라 의약품도 턱없이 부족하다. 경우에 따라 지방병원의 경우는 환자가 약을 구해 와야 진료가 가능한 경우도 태반이다. 그렇게 의료시설 및 의료인에 대한 대우가 시원치 않은 북한에서도 ‘꽃보직’이라 불릴만한 직업이 하나 있다. 바로 ‘정신병원 의사’다. 우리가 들으면 이상할 법한 이야기지만 사실이 그렇다. 북한 정신병원 의사들에게는 일반병원 의사들에게는 없는 특권이 하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정신병원 의사들은 정신병 판정이라는 어마어마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이들의 정신병 판정 권한이 왜 좋은 특권일까? 그것은 현재 북한에 만연해 있는 마약과 관련이 있다. 북한의 마약유통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약사범은 적발시 엄벌에 처해진다. 이럴 경우, 가장 필요한 존재가 정신병원 의사다. 북한에서는 정신병원을 ‘49호 병원’이라 부르는데 각 도마다 한 개의 병원이 존재한다. 돈이 많거나 힘있는 기관의 배경이 있는 사람들은 마약문제로 걸리거나 그밖에 어떤 범죄행위에 연루되었을 때 49호 병원이 훌륭한 도피처가 된다. 이들에게 뇌물을 받은 정신병원 의사들은 임의로 정신이상 감정서를 작성해 주고 이들은 처벌을 면한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에도 소위 ‘나이롱환자’들이 정신병원 병동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은 월간 북한 2017년 4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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